[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손흥민(29)의 부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들이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8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델레 알리나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등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전 맨유 출신 레전드 베르바토프의 분석을 소개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잃은 건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다. 손흥민은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만, 그렇다고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라고 재촉할 수도 없다. 그러다가 더 나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결국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이 없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내부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베르바토프가 주목한 세 사람은 알리와 베일 그리고 모우라다. 그는 '이런 문제가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일과 모우라, 알리는 더 많이 뛰게 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의 불운이 다른 이에게는 행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새로운 경쟁 구도를 통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