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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대 수비수' 박지수(수원FC)가 또 다시 살아났다.
인천전 퇴장 하루 뒤 상황이 또 바뀌었다. 협회 심판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첫번째 핸드볼 상황에 대한 판정을 정밀 분석한 결과 오심이라는 결과를 내렸다. 고의로 인한 핸드볼이 아니라며 경고를 감면했다. 아직 연맹 상벌위원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박지수는 또 다시 살아나며 20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했던 선수가 오심으로 두 경기 연속 부활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
수원FC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두번의 오심으로 경기 결과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성남전과 인천전 모두 박지수의 퇴장이 결정적 모먼텀이 됐다. 성남전에서는 1-0 리드를 하고 있다 박지수의 퇴장 후 무너지며 1대2 역전패했다. 인천전에서도 1-1 팽팽한 흐름 속 퇴장으로 인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대4 완패를 당했다. 첫 승 기회를 날린 수원FC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성남과 인천은 수원FC 입장에서 강등 싸움의 잠재적 라이벌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오심으로 모두 놓친 만큼,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해당 판정 상황에서 주심이 모두 온필드 리뷰를 진행하고도 오심을 내렸다는 점에서 더욱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수원FC 관계자는 "한 경기도 아니고, 두 경기 연속이다. 이 두 경기로 우리가 강등할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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