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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5골 이상 넣게 해주신다는 감독님 말에 혹했죠."
이정협의 마음을 잡은 것은 설기현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이었다. 이정협은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셔서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설기현식 축구도 끌렸다. 이정협은 "주위에서 내 스타일이 설 감독식 축구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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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온 만큼 목표는 '승격'이다. 이정협은 "정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 안일하게 해서는 어느 한 팀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초반부터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한다. 승점 1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승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 개인 목표는 그 다음이다. 대표팀 욕심은 항상 있지만, 일단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팀이 원하는 색깔에 잘 녹아들어서, 팀 플레이에 맞춰 승격하는 게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영=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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