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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는 역시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다.
상승 가도에 올라섰다. 황의조는 최근 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8월 앙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3개월 이상 침묵하던 것과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황의조의 활약. 이유가 있다. '제 자리'를 찾은 덕분이다.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때 활약이 가장 좋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최전방에서 뛰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보르도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공격 기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반면 수비 부담은 커졌다. 이따금 최전방으로 나설 때도 있었지만,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이었다.
기류가 바뀌었다. 황의조가 최전방으로 돌아왔다. 효과는 확실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랭스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7일 열린 메스전에서 좌측 공격수로 나서 침묵했다. 로리앙-니스전에서 최전방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2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특히 니스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2선 공격수들의 공간을 열어주는 등 기회 창출에도 앞장섰다. 제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일 때 가장 빛나는 황의조. 그는 24일 앙제와의 경기에서 3연속 공격포인트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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