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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베일 이런 선수였지" 테오 '광속 치달'에 베일 소환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0:50


Xinhu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1일 사수올로-AC밀란전 최대 화두는 하파엘 레앙이 기록한 세리에A 최단시간 득점(6.7초)이었다.

전반 26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추가골 과정에서 나온 테오 에르난데스의 '치달'(치고 달리기의 줄임말)도 못지않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오는 자기진영 좌측면에서 공을 잡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 둘을 가볍게 제꼈다. 전방의 빈 공간으로 공을 찔러넣은 뒤 '미친 속도'로 박스 안까지 진입한 그는 골키퍼를 앞에두고 오른쪽에 있는 살레마커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요이,땅!' 중계화면 캡쳐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이탈리아 선수 출신 저널리스트 루카 마르케지아니는 '스카이스포츠' 진행자인 파비오 카레사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토트넘에서 풀백을 보던 시절의 베일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다."

마르케지아니는 테오의 플레이를 보며 바로 '전설의 치달' 베일을 떠올린 것이다. 베일은 토트넘 1기 시절 인터 밀란의 수비를 혼자 힘으로 무너뜨리며 이탈리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가레스 베일 '바빠서 저 먼저 갑니다~'. 중계화면 캡쳐

◇사네티 '어이 젊은친구. 멈춰봐. 할 얘기가 있어'.
인터 밀란 전설 베페 베르고미는 "두번째 골 장면에서 테오가 엄청난 가속 능력을 보여줬다. 그처럼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했고, 전 이탈리아 공격수 파올로 디 카니오는 '불법'이라는 표현으로 테오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밀란은 이 경기에서 2대1 승리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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