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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모든 객관적인 지표는 패배를 가리켰다. 그러나 결과는 승리였다. 역시 축구는 통계의 스포츠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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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손흥민의 골이 의미있었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토트넘의 중원을 장악했다. 파티, 자카, 윌리안, 사카 등을 앞세웠다. 패스를 주고받으며 토트넘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방이 나왔다. 토트넘 수비는 아스널의 볼을 끊어낸 뒤 케인에게 배달했다. 케인은 그대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이 달려들어갈 때 2선에서 레길론이 오버래핑했다. 손흥민을 막고 있던 홀딩과 베예린이 레길론의 움직임에 현혹됐다. 그 순간 공간이 났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아름다운 괘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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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아스널의 공세를 계속 막아냈다. 아스널의 공격은 그리 날카롭지 못했다. 다이어, 알더베이럴트를 축으로 한 포백 라인 그리고 그 앞에 있는 호이비에르는 단단했다. 아스널의 수비를 막고 또 막았다. 그들을 넘어설 때면 요리스가 있었다. 선방쇼를 펼쳤다.
결국 토트넘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태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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