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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들을 통해 자신감을 받았다."
후반 20분 윤빛가람의 슈팅이 멜버른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이 비욘 존슨 앞에 떨어졌다. 비욘 존슨은 '원샷원킬'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왼발 원터치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윤빛가람의 날선 프리킥에 이어 원두재의 원더 헤더골이 터졌고, 후반 40분 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근호가 머리로 돌려놓은 볼을 비욘 존슨이 또다시 밀어넣었다. 비욘 존슨은 직전 상하이 선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대승과 함께 8년만의 8강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비욘 존슨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감독님 말씀처럼 인내와 결정력을 갖고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8강행의 기쁨을 전했다. "이제는 단판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더 쉽지 않다. 많은 경기를 하며 선수들이 피로감도 느끼고 있지만, 득점하고 승리해서 기쁘고 자신감을 더 얻어서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슈퍼 서브'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 경기에 대한 더 좋은 시각이 생긴다"고 답했다. "잔디 상태가 대회 초반만큼 좋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가 긴 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했을 때 상대가 압박을 느끼는 게 보였다. 전반전에 이런 문제를 파악하고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공중볼 장악이나 연계에서 내 역할을 하고, 직접 골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비욘 존슨은 팀 동료들과 함께 빚어낸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갈 뜻을 분명히 했다. "팀 동료들로부터 자신감을 받았다. 훈련에서 정말 열심히 해서 모두가 준비된 것을 보여줬다. 이 대회를 즐기며 또 승리하길 바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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