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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운 날이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 되고 말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이자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34)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필 라모스가 유럽 선수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운 바로 그 경기였다.
라모스는 우선 0-1로 뒤지던 후반 12분 첫 번째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동점 기회에서 스위스 얀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016년 이후 4년만에 나온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그런데 불과 22분만에 실축 기록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34분이었다. 여전히 스코어는 0-1로 스페인이 끌려가던 상황. 이번에도 라모스의 슛이 좀머 키퍼에게 잡혔다. 고집스럽게 앞서와 같은 우측 코스로 공을 보냈으나 골키퍼를 속이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제라드 모레노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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