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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과 비엘사, 경기 후 그들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10-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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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초만에 분석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리즈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와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승격팀 리즈의 시즌 초반 선전이 심상치 않다. 리즈는 4일(한국시각) 홈구장 엘런드로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상대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려온 로드리고 모레노가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랜 챔피언십 생활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을 만나 난타전을 벌인 끝에 3대4로 패했지만 엄청난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풀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잡아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즈전을 앞두고 명장 비엘사 감독을 향해 "트로피는 내가 더 많지만,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다. 아무도 그를 흉내낼 수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비엘사 감독이 그 찬사에 걸맞게 강팀 맨시티를 괴롭혔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오며 개막 후 4경기 승점 7점을 따냈다.

경기 후 비엘사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가 나에게 오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경기 종료 후 1초만에 경기를 분석할 수 없다고 답을 했다"고 소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즈전에 대해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첫 30분을 보냈다. 하지만 상대팀도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리즈는 우리 미드필더 라인 뒤 많은 선수들을 배치했다. 그 후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공격을 해왔다. 리즈와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들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우리에게 경기를 가져올 찬스가 있었다. 후반전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경기 막판에는 우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용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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