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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UEFA 챔스리그, 포지션상 후보에 '메시&호날두' 빠졌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11:19


UEFA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명성이 큰 흠집이 생겼다. 이들의 황금시대가 저물어가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늘 '최고' 타이틀을 독차지하던 두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 포지션상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UEFA는 1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팀의 선수 중에서 '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등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도를 기준으로 평가해 각 포지션별로 3명씩의 후보가 공개됐는데, 당연히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준우승 파리생제르맹(PSG)의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들 가운데 다음달 2일 열리는 UEFA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최고선수'가 1명씩 발표된다.

그런데 이 후보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사라졌다. 메시는 전년도 공격수부문 '최고선수' 수상자임에도 최종 3인의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이다. 당연한 결과다. 이들의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무려 2대8, 이른바 '가르마 스코어'로 패하며 역사에 남는 치욕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이보다 더 일찍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소속팀의 부진은 결국 메시와 호날두의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메시는 총 3골, 호날두는 4골을 기록하며 과거의 비범한 모습이 아닌 '평균 이하'의 성적으로 추락했다. 결국 후보군에도 낄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편, 골키퍼 부문에서는 케일러 나바스(PSG)와 마누엘 노이어(뮌헨) 그리고 얀 오블락(AT마드리드)이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다비드 알라바, 알폰소 데이비스, 요슈아 킴미히 등 전부 뮌헨 선수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누가 되든 '집안 잔치'다.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와 토마스 뮐러,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뮌헨)가 뽑혔고, 공격수 부문에는 챔스리그 득점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를 필두로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이상 PSG)가 후보군에 올라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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