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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9년간 '오일머니' 1조8000억 선수 영입 투자, PSG 첫 UCL 결승행 역사 썼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07:04


UCL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한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AP연합뉴스

처음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이끈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준결승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3대0으로 완파한 파리생제르맹은 바이에른 뮌헨-리옹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파리생제르맹 구단 역사에서 이번 결승 진출은 기념비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수도 없이 프랑스 자국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클럽대항전의 벽은 항상 높았다.

카타르투자청이 PSG의 최대 주주가 된 건 2011년 11월이었다. 당시 5000만유로(약 705억원)를 투자해서 구단을 인수했다. 그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프랑스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걸 넘어 유럽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UCL 결승까지 오는데 약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난 9년 동안 PSG는 총 선수 영입에 12억68000만유로(약 1조7884억원)를 투자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보도했다. 굵직한 선수 총 43명을 영입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다음과 같다. 초창기에 티아고 실바, 파스토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카바니, 디 마리아, 다비드 루이스 등이다.

그 후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 2017년 여름, 네이마르 영입에 2억2200만유로를 지출해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음바페를 모셔오는데에도 1억4500만유로를 썼다. 테니스 선수 출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이런 과감한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동안 파리생제르맹이 공격진을 새롭게 구성하는데 투자한 돈만 6억8500만유로라고 한다. 미드필더진 보강에 3억600만유로, 수비진에 2억4700만유로, 골키퍼 보강에 2800만유로를 투자했다.

리그별로 보면 파리생제르맹은 스페인 리그에서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3억3300만유로를 썼다. 그 다음은 이탈리아로 3억2300만유로, 프랑스에선 2억1400만유로를 지출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결과가 UCL 결승 진출인 셈이다. 그렇지만 이런 노력이 UCL 첫 우승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모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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