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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또 이변이 터졌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떤 올림피크 리옹이 우승 후보 1순위 맨시티를 제압했다. 리옹이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게 됐다.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예상을 깨고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3-4-1-2 전형이다. 최전방에 스털링-제수스, 그 뒷선에 칸셀루-귄도안-데브라이너-워커, 수비형 미드필더로 로드리, 스리백에 라포르테-에릭 가르시아-페르난지뉴, 골키퍼로 에데르송을 세웠다.
그러나 이 전형은 경기 초반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오히려 리옹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실점 이후 맨시티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리옹의 두터운 수비벽과 몸을 던지는 육탄 수비를 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 볼점유율(64%>36%)을 높게 가져갔고, 유효슈팅(4개>2개)도 많았지만 득점에선 밀렸다. 효율성에서 리옹이 앞섰다. 리옹은 슈팅 2개 중 하나를 골대 안으로 차 넣었고, 맨시티는 슈팅 6개를 했는데 하나도 넣지 못했다. 깜빡 스리백을 들고 나온 맨시티는 전반전, 템포가 느렸고 창의성도 떨어졌다. 상대 리옹의 강한 압박을 의식해 전술 변화를 가져왔지만 잘 통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0분,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페르난지뉴를 빼고 '왼발의 달인' 윙어 마레즈를 조커로 투입했다.
원래 맨시티가 잘 쓰는 4-3-3 전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후반 24분, 데브라이너가 스털링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스털링의 후반 40분 어이없는 슈팅 실수가 뼈아팠다. 텅빈 골대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위로 차 올렸다.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맨시티는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42분 뎀벨레가 쐐기골을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에데르송이 쳐 낸걸 뎀벨레가 가볍게 톡 차 넣었다. 맨시티가 침몰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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