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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과거 K리그는 "소통이 잘 안 된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었다. 축구팬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잘 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도 그런 팬들의 불만을 대변했다. 그럴 때마다 프로연맹은 의도와 달리 정책의 방향이 잘못 전달되는 것에 속앓이가 심했다. 그래서 지난 2018년 처음 만들어진 게 '주간 미디어 브리핑'이다.
올해 주간 브리핑은 총 28회 진행됐다.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매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됐을 당시 주간 브리핑은 적극적인 소통의 창구 구실을 톡톡히 했다. 지난 3~4월 K리그 경기를 하지 못했을 때 프로연맹은 주간 브리핑을 통해 대체 콘텐츠를 쏟아냈다. 새롭게 만든 K리그 미디어센터를 소개했고, K리그 랜선 토너먼트, 마스코트 반장선거 등으로 축구팬들의 갈증을 일정 부분 풀어주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프로연맹은 이 주간 브리핑을 온전히 자랑거리를 홍보하는 장으로만 여기지 않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복잡 미묘했던 사안들(개막 연기, 유관중 전환 등), FC서울 리얼돌 사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브리핑 자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면 돌파했다. 미디어의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였다. 잘못된 사항에 대해선 인정했고, 팬들과 미디어의 비판에 귀기울였다.
프로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K리그는 팬 미디어와 함께 발전해 가려고 한다. 우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간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해나갈 것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팬들이 좋아할만한 소식과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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