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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 특유의 길들이기 일까.
해리 케인은 이미 자신의 이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토트넘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좀 더 정확히 우승을 위한 적절한 보강을 하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적극적 투자를 꺼리는 토트넘 레비 회장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구장을 짓는데 들인 금융비용이 있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동성 위기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강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저격'에 2억 파운드(약 300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싼 값이 호락호락하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상황에서 토트넘의 전력보강이 절실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해리 케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런 상황에 반응하지 않을 리 없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등 수많은 전설적 공격수들과 함께 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최고(second to none)이다. 훈련 자세와 성실함은 프로다.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담금질한다. (그를 위해) 팀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단, 단서를 달았다. '(다른 팀으로 간다면) 거기에서는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케인에 대한 극찬과 더불어, 타 팀 이적 시 토트넘에서처럼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간접적 경고를 날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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