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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승부는 여름에 갈려요. 올해는 시작하자마자 여름이잖아요."
문제는 일정이다.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7~8월 한 주도 쉬지 못하고 매 주 살 떨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지각 개막하며, 여름 휴식기 없이 보내야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예년처럼 빅클럽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일단 FA컵이 이어진다. 올 시즌 K리그에 주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은 2+2.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게는 직행티켓이 주어지고, 리그 2, 3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단 5경기만으로 ACL 본선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FA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K리그1 팀들은 7월 1일 3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서 승리할 경우 치르는 16강, 8강 일정도 모두 7월로 잡혀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중단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발표되면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진다. 아무리 스쿼드가 탄탄한 빅클럽이라 하더라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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