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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는 알폰소 데이비스(19·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팀동료 토마스 뮐러(30)의 찰진 비유가 눈길을 끈다.
로드 러너는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코미디 단편 애니메이션 '루니 툰'에 나오는 캐릭터다. '밍, 밍!'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달린다. 로드 러너를 잡으려는 와일리 E 코요테의 시도는 매번 실패한다. 뮐러는 옆에서 지켜본 데이비스를 보며 로드 러너를 떠올린 것이다. 데이비스는 이날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추격할 때 35.3km/h를 찍었고, 놀랍게도 한 경기에서 스프린트(전력질주)만 42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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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등장으로 장기부상에서 막 복귀한 클럽 레코드(8천만 유로) 보유자 뤼카 에르난데스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후반 교체로 5분 뛰었다. 최근 센터백으로 출전 중인 다비드 알라바도 원래 자리도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지금은 은퇴한 전 뮌헨 윙어 아르연 로번을 동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팬들의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스피드만큼은 로번 부럽지 않다. 더 놀라운 건 데이비스가 오는 11월에야 스무 살이 된다는 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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