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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2부리그)는 역대급 승격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K리그2는 매시즌 드라마를 썼다. 개막 전 우승후보 대신 다크호스가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2014년 대전, 2015년 수원FC, 2016년 강원, 2017년 경남, 2019년 광주가 그랬다. 더더욱 예측이 어려운 올 시즌, 과연 승격의 환희를 맛볼 팀은 어디일까.
스포츠조선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K리그2 판도를 미리 들여다봤다.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 10명이 올 시즌 구도를 예상했다. 예상대로 '빅3' 제주, 대전, 경남의 3파전 양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절대 1강'은 있었다. 제주였다. 제주는 10명 전원에게 선택을 받았다. 우승을 예상한 기자가 9명이었다. 그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충격의 강등을 맛본 제주는 절치부심했다.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을 데려온데 이어 정조국 주민규 김영욱 윤보상 발렌티노스 에델 등을 영입했다. 이창민 안현범 오승훈 정우재 아길라르 등 K리그1팀들의 러브콜을 받던 선수들을 모두 지켰다. 이원만 기자는 '폭넓은 투자+현명한 지휘관, 결과는 명약관화', 김 용 기자는 '2부에서 뛰기엔 잔인한 멤버 구성'이라고 했다.
경남은 4표를 받았다. 충격의 강등을 당한 경남은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리며 황일수 백성동 장혁진 네게바 등 1부리그팀들이 군침을 흘리던 선수를 데려오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설기현 신임 감독의 디테일한 전술은 선수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주환 기자는 '선수 구성이 좋아 설기현 감독하기에 달렸다', 류동혁 기자는 '균형적 포지션 밸런스, 중심이 살아있다'고 평했다.
빅3 구도를 깰 수 있는 다크호스에는 다양한 팀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이랜드의 이름이 두드러진다. 정정용 감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평가였다. 신보순 기자는 '모 아니면 도? 그래도 믿어보자 제갈용'이라고 했다. 전남도 두 표나 받았다. 윤진만 기자는 '작년 하반기 대반전 일궈낸 전경준, 대행딱지 떼고 본격지휘'라고 평했다. 수원FC와 부천도 지지를 받으며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주목할 선수들도 꼽아봤다. 대전의 거물외인 안드레 루이스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남기일 감독을 다시 만난 정조국(제주),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종호(전남) 등도 주목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2는 9일 오후 1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서울이랜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열한 승격전쟁의 막을 올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축구전문기자 예상 승격팀(괄호안은 플레이오프 승자)
기자=예상팀=한줄평
신보순=제주(대전)=K리그2에 있을 팀 아니다, 못올라가면 비정상(돈-의지-황선홍, 믿을 구석 든든)
최만식=제주(대전)=가혹했던 2019년 학습효과, 정신차린 선수단을 믿어보자(기업 신생팀의 탄탄한 투자의지)
노주환=제주(경남)=남기일 감독의 '실리축구'는 재미없지만 통한다(선수 구성이 좋아 설기현 감독 하기에 달렸다)
전영지=제주(대전)='승격 전문' 남기일 감독+1부급 전력+1부급 지원(믿고 보는 황선홍, 신생구단의 투자)
류동혁=제주(경남)=가장 안정적 전력 제주, 즉시 전력감 대거 영입(균형적 포지션 밸런스. 중심이 살아있다)
이원만=제주(전남)=폭넓은 투자+현명한 지휘관, 결과는 명약관화(초반 견제가 적을 때 치고 나오면 기적도 가능)
김 용==제주(경남)=2부에서 뛰기엔 잔인한 멤버 구성(2년 전 돌풍의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겠지)
윤진만=제주(대전)=지략에 경험 더한 남기일과 2부에서 더 극대화될 홈 이점 기대(그.아.황. 그래도 아직은 황선홍)
박찬준=경남(제주)=베스트11만 놓고보면 제주, 대전보다 낫다(외인 포워드가 없다는게 걸리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전력)
김가을=제주(대전)=K리그2 최고 스케일+승격전도사 남기일 감독 시너지(프로팀 전환 에너지, 국내외 선수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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