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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19년을 마무리할 마지막 대회가 온다.
변수는 있다. 변화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니다. 소속팀에서 대표팀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이유다.
벤투 감독은 기존 유럽파 선수 대신 K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명단을 꾸렸다. 2019년 K리그 MVP 김보경(울산)을 비롯해 문선민(전북) 주세종(서울)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윤일록(제주)은 벤투호 출범 뒤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승규(전북) 김인성(울산)은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년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영재(강원)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8월 돛을 올린 벤투호는 앞서 12승8무2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아시아팀을 상대할 때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9년 아시안컵은 물론이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플랜A는 물론이고 플랜B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역습시 수비 훈련, 세트피스, 낮고 빠른 크로스 등을 점검했다.
새 얼굴로 치르는 대회. 첫 번째 상대는 홍콩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절대 우위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1위로 홍콩(139위)보다 100단계쯤 앞서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20승5무2패로 압도적 기록을 뽐내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도 5대0 완승을 거뒀다.
다만, 선수단 컨디션은 물음표다. 소속팀 일정 탓에 김영권(감바오사카) 나상호(FC도쿄) 구성윤(삿포로) 등 일본파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이정협 김문환(이상 부산)은 대회 직전에야 합류했다. 벤투 감독이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9일에야 합류한 선수도 있다. 팀으로 하나가 돼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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