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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골문→크로스바 챌린지..레알맨 아자르의 '굴욕샷'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10:29


에당 아자르 갈라타사라이전 실축 장면.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최고의 실축상 감이다.'

22일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레알마드리드간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에당 아자르(레알)의 어이없는 실축을 지켜본 한 팬의 반응이다. 또 다른 팬은 '이걸 도무지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아연실색했다.

아자르는 후반 19분 상대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를 완벽하게 벗겨낸 뒤 텅 빈 골문과 마주했다. 골문과의 거리는 대략 7m.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였다면 '노룩(no-look)슛을 시도할 것도 같은 상황에서 오른발을 강하게 휘둘렀다. 골문을 향해 달려온 수비수를 의식한 탓인지, 골문 상단을 노리고 찼다.


◇아자르+요비치 이적료=1억5천만 파운드↑... EPA연합뉴스

◇휴~ 경기 전 '갈라타사라이에 패할 경우 지네딘 지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AP연합뉴스
무슬레라와 나머지 수비수들은 손쓸 도리가 없다는 듯이 멍하니 서서 아자르의 슈팅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아자르 발을 떠난 공은 어이없게도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억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아자르가 오픈 찬스를 놓쳤다. 이번 실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레알은 하마터면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아자르, 카림 벤제마 등이 총 27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전반 18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만이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3개가 1대0 신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A조 2위로 올라섰다. 조 1위는 3전 전승 중인 파리 생제르맹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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