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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 A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 출신)이 미드필더 남태희(28·알 사드)를 재발탁했다. 작년 11월 호주 원정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A매치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남태희는 그 경기서 골을 넣고 경기 도중 왼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장기간 결장했다. 그로인해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에 불참했다. 8월 소속팀 알 사드(카타르) 경기에 복귀했지만 왼다리 근육 부상으로 다시 결장, 최근 부활했다. 최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 2도움으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는 큰 부상으로 그동안 합류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1월 아시안컵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기술이 출중하다. 중앙 포지션에서 잘 한다. 중앙 공격수 바로 뒤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잘 할 수 있다. 또 측면에서 프리롤도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는 플레이도 잘 한다. 우리 팀에 많은 걸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중동 소속팀에서도 잘 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태희의 가세가 벤투호에 좀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태희는 공격 성향이 강하며 전방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잘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 상대의 밀집 수비 틈새를 파고들거나 또 그 사이 공간으로 '킬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남태희는 이번 스리랑카와 북한전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남태희 부상 이후 벤투호는 가운데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전체 라인을 내려서는 상대를 만났을 때 찬스를 잘 만들지 못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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