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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가 FC서울을 잡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울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고광민, 알리바예프, 주세종 이명주 고요한이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오스마르, 정현철 황현수가 위치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경기 전 양팀 벤치에는 위기감이 돌았다. 서울은 대구FC, 강원FC 등의 추격에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 감독은 "우리 힘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남을 배려할 시간이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상주는 김민우 윤빛가람 등이 제대한 뒤 승리가 없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손발을 맞추는 중이다. 베스트 멤버가 없다보니 확실히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제골의 주인은 상주였다. 상주는 전반 22분 상대 공격을 커트해 기회를 잡았다. 김건희가 상대 진영을 향해 돌파했고, 뒤따라 달리던 류승우에게 살짝 공을 내줬다. 서울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류승우는 침착하게 상대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1호골.
다급해진 서울은 박주영과 고요한의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상주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시치가 주인공이었다. 페시치는 오스마르가 올린 크로스를 깜짝 헤딩으로 골을 완성했다. 페시치는 지난 6월16일 수원 삼성전 이후 무려 105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1-1 원점. 서울이 교체 카드를 꺼내 변화를 줬다. 이명주와 박주영을 차례로 빼고 정원진과 윤주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주도 이민기와 김경중 대신 강상우와 박세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결승골을 향한 그라운드 위 전쟁. 상주는 박용지 대신 송시우, 서울은 고광민 대신 신재원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막판 집중력에서 상주가 웃었다. 상주는 후반 41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송시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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