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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여자월드컵의 영웅,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캡틴 메건 라피노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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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 후 우리를 초대한다고 해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는 패기만만한 메시지를 던지며 뜨거운 화제가 됐던 그녀는 시상식에서도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세상의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개념충만한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내게 큰 영감을 준 이야기들이 있다. 라힘 스털링과 칼리두 쿨리발리, 그들은 우리가 일하는 그라운드에서 구역질 나는 인종차별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기장내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거침없이 목소리를 냈던 이들을 떠올렸다. 라피노는 "만약 의미 있는 변화를 원한다면, 스털링, 쿨리바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그런 모욕을 당할 때도, 어느 누가 동성애 등 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을 때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축구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축구선수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엄청난 기회, 엄청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부탁드린다. 당신의 엄청난 플랫폼을 다른 이들에게 빌려주길. 당신의 성공을 다른 이들과 나누길 바란다. 우리는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우리들만의 특별한 기회를 갖고 있다. 이 말을 마음에 꼭 새겨가셨으면 좋겠다. 뭐라도 행동하라. 오늘 이 공간에 있는 우리들은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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