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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판정은 내려졌다. 결국 오프사이드로 최종결론이 났다.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새로운 기조가 생겼다. 바로 관점의 변화였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출발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이 논란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 바로 '출발점에 대한 고찰'이었다. 경기 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서는 이 지점을 짚었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VAR을 다뤘다. 패널로 나온 앨런 시어러는 "기술이 100%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위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쪽을 주목했다. 바로 은돔벨레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는 시점이었다. 그는 "㎜차이를 판정할 때 은돔벨레의 발에서 볼이 떠난 시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이 프레임에서는 볼이 그의 발을 떠났는지 안 떠났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같이 패널로 나선 팀 케이힐도 "이런 ㎜ 상황을 해결하려면 또 다른 카메라가 필요하다. 바로 패스를 하는 선수의 발에서 볼이 떠나는 시점을 잡는 카메라이다. 이 장면이 (결론을 내리는데) 결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축구는 VAR을 실행하면서 오프사이드 상황에 대해서는 '줄긋기'에만 매진해왔다. 결과만 본 셈이었다. 아무도 출발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통해 줄긋기 못지 않게 출발점에 대한 기준도 명확해야 함을 알게 됐다. 관점이 다시 한 번 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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