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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늘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날때까지 항상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되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그런 부분이 익숙해져 있어서 오늘 한 건 했네요."
내셔널리그에서 허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코레일은 그 모습 그대로 상주와 맞붙었다. 코레일은 초반부터 상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다. 상주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코레일은 라인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상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코레일은 전반 종반부터 기회를 만들어냈다. 39분에는 김경연의 왼발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상주를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상주의 근소한 우위 속 코레일의 반격이 이어졌다.
상주가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아꼈던 주공격수 류승우 김건희를 투입했다. 11분 류승우가 돌파하며 날린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12분 김건희의 득점은 VAR 결과 무효처리 됐다. 기어코 상주가 득점에 성공했다. 30분 코레일 수비 실수를 틈타 류승우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코레일은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상주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추가시간 요동쳤다. 곽철호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근원이 뛰어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코레일은 종료 직전 이경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코레일은 이후 리그, 전국체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과거에 5위로 올라가서 챔피언이 된 적이 있다. 육체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스포츠에서 중요하다"며 "경기 끝나는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주는 기운 빠지는 실점이었고, 우리는 기가 사는 득점이었다. 그 영향이 2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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