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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의 2019년 '버전 2'가 공개됐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류승우와 김건희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찬동 김선우 박세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세희가 자리했다. 포백에는 김경중 김진혁 고태원 배재우가 위치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올 시즌 상주가 보여줬던 라인업과 비교해 80% 이상 바뀐 모습이었다. 윤보상과 김경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주 소속으로 첫 선을 보였다. 류승우와 김진혁 정도가 앞서 그라운드를 밟았을 뿐이었다. 김선우 박세진 고태원 등은 상주 소속으로 처음 경기에 나섰다. 입대 후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했던 김건희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예상을 웃돌았다. 첫 선을 보인 포백은 예상을 웃도는 조직력을 자랑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건희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에 1대2로 패했지만, 김 감독은 선수단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첫 경기인데 1위팀과의 대결이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하루 빨리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한 경기라도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조직적으로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김건희가 열심히 준비했다. 정통 스트라이커다. 앞에서 버티고 싸우는 힘이 있다. 제공권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원래는 전반에만 뛰게 할 생각이었지만, 믿고 넣었다. 후반에 골까지 넣어 기쁘다"고 칭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은 안세희에 대해서도 "첫 출전이었다. 사실 투입에 망설임도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줬고, 선수가 그 기회를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첫 선을 보인 '버전 2'.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김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뛰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승리가 중요하다. 승리와 함께 자신감까지 쌓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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