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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 사퇴 직후 佛 페드로스 이름이 흘러나온 까닭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9-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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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인 최인철 여자축구 A대표팀 신임감독이 전격 사퇴하면서 후임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때마침 올랭피크 리옹 출신의 명장,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레이날드 페드로스 감독 접촉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8~9일 레퀴프 등 프랑스 외신들이 일제히 페드로스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접촉 사실을 보도하면서부터다.

사실 확인 결과 최 감독 사임과 시기가 공교롭게 맞아떨어졌지만 이 뉴스는 명백히 따지면 '구문'이다. 최 감독 폭력 논란 이후 축구협회가 새로이 페드로스 감독과 접촉해 영입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감을 물색하던 지난달 초 프랑스로 날아가 페드로스 감독을 직접 만났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프랑스여자월드컵 직후 두 달 가까이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심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까지 포함한 13명의 감독 후보군 중 7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는데 페드로스 감독은 이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예산과 일정, 코칭스태프 구성 등 문제로 인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선정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당초 4명의 우선협상군에 페드로스 감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협회는 당초 최인철 감독을 우선협상 1순위로 정한 후 외국인 코치 영입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최 감독이 예기치 않은 폭행 논란으로 전격사퇴하며 10월 미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급히 감독부터 새로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페드로스 감독을 다시 접촉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최인철 감독의 사임 배경과 신임 감독 선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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