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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벤투호의 최종 목적지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다.
카타르행 여정의 시작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 명단을 보면 30대는 이 용(33·전북) 김신욱(31·상하이 선화) 김보경 김태환(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30) 단 네 명 뿐이다. 나머지 스쿼드는 3년 뒤 카타르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대표팀 25인의 평균 나이는 25.6세, 특히 핵심인 허리진의 나이는 24.5세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평균연령(27.8세)보다 비교해 많이 젊어졌다.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골키퍼와 중앙 수비진 역시 평균 나이 27.3세, 26세에 불과하다. 물론 이동경(22·울산) 같은 깜짝 발탁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벤투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예선을 넘어 본선까지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민은 역시 풀백이다. 이 용 김태환 홍 철(29·수원) 김진수(27·전북)의 평균나이는 29.7세로, 모든 포지션 중 가장 연령대가 높다. 물론 현재는 이들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카타르월드컵 본선이 펼쳐지는 3년 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갈수록 빨라지고, 갈수록 측면을 중시하는 현대축구에서 풀백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들이 3년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좋겠지만,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만큼 아무래도 속도면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대로 벤투호의 목표는 카타르월드컵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만든 스쿼드를 성장시킴과 동시에 드러난 약점을 해결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부터 시작되는 2차예선 동안 새로운 풀백 후보를 찾을 필요가 있다. 자원이 없다면, 기존의 선수들 중 포지션 변화를 통한 해법도 고려해야 한다. 최종예선 티켓과 함께 벤투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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