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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 제가 최고 선임이라고…."
박용지는 걱정이 앞서는 듯 했다. 그는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았다. 박용지는 "선임이 떠나는 만큼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굳은 각오는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박용지는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그는 이규성이 건넨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용지는 상대 골키퍼 조현우를 살짝 따돌리고 골을 완성했다. 올 시즌 10호골.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제는 최고 선임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박용지. 그는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도 K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 그러나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 역시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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