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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귀포에서 열린 '미니월드컵'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규모를 더욱 키웠다. 참가팀의 수준이 더 높아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카디프시티(이상 영국),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 LA갤럭시(미국), 파우메이라스(브라질) 등 유럽, 북미, 남미를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했다.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팀들도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제주, 전북, 포항, 성남, 부산, 수원FC 등 K리그 유스팀과 전주시민축구단, 대병중학교가 나섰다.
단연 돋보이는 팀은 우승을 차지한 파우메이라스였다. 예선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파우메이라스는 8강에서 PSV, 4강에서 도르트문트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에서 성남을 만난 파우메이라스는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파우메이라스의 에이스 알란 안드라데 엘리아스가 선정됐다. 3위는 포항, 4위는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회의 수준을 높였다. 서귀포시는 2017년부터 '글로컬(글로벌+로컬의 합성어) 축구도시' 캐치프레이즈 아래 '스포노믹스(스포츠와 경제의 합성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구 19만명에 불과한 소도시 서귀포가 관광 산업 외에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전지훈련 개최 등에 열을 올리던 서귀포시는 최근 내셔널축구선수권을 비롯해 대회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것이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다.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험 많고, 다양한 인력을 투입해 대회의 성공개최를 이뤄냈다. 경기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 서귀포올레시장,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등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를 찾아,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하며 추억을 쌓았다. 지도자들은 지도자 컨퍼런스 등을 통해 각 팀의 유스 철학 등을 공유하며 공부의 장을 갖기도 했다.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는 진정한 유망주들의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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