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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영화 주인공 록키 같았어!"
리버풀 제1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노르위치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후 불과 11일 전 리버풀에 합류한 웨스트햄 출신 아드리안이 기회를 잡았다. 2012~2013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한 아드리안은 2013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2017~2018시즌까지 5시즌동안 웨스트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지만 2018~2019시즌 루카스 파비앙스키에게 골키퍼 장갑을 내줬다. 지난 시즌 단 5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방출됐다. 8월 5일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에 입단했다. 알리송의 부상으로 잡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아드리안은 지옥와 천당을 오갔다. 리버풀이 2-1로 앞서던 연장 전반 10분 첼시 타미 아브라함이 아드리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뉴가 이 PK를 성공시키며 2대2가 됐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브라함의 킥을 아드리안이 막아내며 기어이 승리했다.
슈퍼컵의 히어로가 된 아드리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웰컴 투 리버풀'이라고? 정말 엄청난 일주일이었다. 나는 오늘 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돼 정말 행복하다. 이 경기를 즐겨주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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