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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은 축구인생 처음 주어진 과제, 끝까지 해보겠다."
조덕제 부산 감독이 골이 들어간 후 두 팔을 번쩍 들 정도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골이었다. 부산은 이 골 이후 이동준의 골까지 터지며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승점 45)은 '선두' 광주와의 승점차를 5로 줄였다. 박종우도 득점 자체 보다는 승리에 의미를 뒀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따서 기쁘다. 무엇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골을 넣고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다. 광주와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부산은 17일 광주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지난, 대단히 중요한 경기다. 부산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차를 2로 줄이며 다이렉트 승격 경쟁의 불씨를 당길 수 있다. 부산은 이전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광주와 비겼다. 경기를 잘하고 막판 실수로 모두 비겼다. 박종우는 "그 아쉬움이 가슴속에 남아서 정말 잠도 못잤다. 광주전 생각만 했다. 이번에는 분위기 이어가는 와중에, 광주와 만난다. 승점차도 5 밖에 안난다. 정말로 좋은 기회다.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했다.
박종우에게 승격은 '과제'다. 그는 "처음 주어진 과제다. 축구인생에서 처음 승격에 도전하는데, 어렵고 정말 넘기 힘든 산이다. 목표로 하고 있기에 충분히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승격은 우리가 넘을 산"이라고 했다. 힘들지만 그는 분명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분명히 한마음으로 하면 가능성이 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까 끝까지 해보겠다." 광주전이 그 시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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