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킬의 이재성(오른쪽)이 11일(한국시각) 독일축구협회 포칼 1라운드 FSV 잘름로어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홀슈타인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첫 경기부터 중심선수다운 맹활약이 펼쳐졌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7)이 시즌 첫 경기부터 1골-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11일(한국시각)독일 라인란트팔트주 베른카스텔-비틸리히의 잘름탈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FSV 잘름로어(독일 6부리그)를 상대로 우측 공격형 미드필드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1골을 직접 넣고, 1골은 도움을 주면서 결국 팀의 6대0 대승의 주역이 됐다.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을 앞세운 이재성은 한 수 아래의 잘름로어 수비진을 마음껏 휘저었다. 결국 1-0으로 앞선 후반 10분에 데이비드 아탕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강슛으로 개인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8분 뒤에는 자신에게 골 기회를 준 아탕가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담은 킬패스를 주며 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홀슈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카나 바쿠와 1골-3도움의 아탕카, 1골-1도움의 이재성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