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K리그]'호우 세리머니' 세징야, 호날두와 맞잡은 두 손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세징야가 골을 터뜨린 후 에델, 김보경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e-mail]/2019.07.25/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의 호날두' 세징야가 '진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호우세리머니를 펼쳤다.

세징야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전반 44분 시원한 중거리슛을 폭발시켰다.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는 유벤투스쪽 코너킥라인으로 이동해 동료들과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징야는 앞서 "골을 넣으면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약속을 지킨 세징야. 그 순간 장내 전광판을 통해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의 얼굴이 잡혔다. 호날두는 '쩝' 입맛을 다진 뒤 두 다리를 쭉 펴고 앉았다.

공교롭게도 호날두의 골이 터진 뒤 곧바로 전반 마감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세징야와 호날두는 두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둘의 모습을 본 팬들은 환호를 보내며 아낌 없는 박수를 쳤다.


상암=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