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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캡틴'부터 '막내형'까지. 전 선수가 한마음 한 뜻이 됐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선행의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그저 고맙고, 기특할 뿐이다.
오로지 선수들끼리 자발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한 이야기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는 포상금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선수들끼리 결정한 것이었다. 월드컵 기간 내내 국민들에게 받은 아낌없는 성원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보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U-20 대표팀 선수들의 마음 가짐 역시 '월클(월드 클래스)' 수준이라고 볼 만 하다.
때 마침 대한축구협회(KFA)에서도 지난 26일 U-20 대표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상금 규모는 개인당 2000만원 정도가 될 듯 하다. 이번 대회가 상금이 없는 대회인데다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액수다. 협회 측은 U-20 대표팀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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