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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루블린(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또 다시 이광연(강원)의 선방쇼가 빛났다.
기동력이 좋은 두 명을 투입해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뜻이었다. 상대 에콰도르는 왼쪽 오버래핑을 제외하고는 중앙 돌파를 즐겨하는 팀이었다. 이미 대회 전 평가전을 통해 에콰도르를 상대해 본 정 감독은 맞춤형 카드를 꺼냈다. 의도는 적중했다. 한국은 허리 싸움에서 에콰도르를 압도했다. 고재현과 김세윤은 시종 부지런히 압박에 가담했다. 공격시에는 적극적인 침투로 공간을 만들었다. 이 전 경기들에서 많이 뛰지 않았던 이 두 선수들은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전반 한국이 분위기를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전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만의 센스가 골을 만들었다. 에콰도르 수비진이 채 정비하지 못한 사이 이강인은 침투해가는 최 준을 봤고, 기가 막힌 스루패스로 연결했다. 최 준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광연은 이번 대회 내내 환상의 선방쇼를 펼쳤다.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남아공전에서도 놀라운 활약으로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일본과의 16강전도 연속 세이브를 보인 이광연은 세네갈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알렸다.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36년만의 4강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4강전에서도 다시 한번 명품 선방쇼를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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