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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는 우승후보 다웠다.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첼시에서 뛰면서 프랑스, 독일, 영국 여자축구의 발전상을 현장에서 목도해온 지소연은 "우리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야 그 템포도 따라간다. 남자의 템포다"라며 강팀을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같은 강팀과 붙어볼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비록 첫 경기에 0대4로 패했지만 한국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의 2-3차전이 남아있다. 지소연은 "빨리 프랑스전을 잊어야 한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경기가 있다. 준비한 걸 못 보여줘서 땀흘렸던 게 물거품이 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나부터 다시 프랑스전을 잊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완벽하게 졌으니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이제 한 경기 했다. 포기하긴 이르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래는 경기후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어땠나
힘들 거라 예상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초반에 나부터도 얼어 있어서 실수도 많이 했다. 아무것도 못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프랑스 잘하는 건 알았지만, 아파서 뛰지 못하던 주전들이 나와 잘했다
한국에서는 여자축구를 볼 기회가 없다. '프랑스, 독일, 영국을 보면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우리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야 그 템포도 따라간다. 남자의 템포다. 전반에 너무 얼어서 고전했던 것 같다.
-프랑스전 패배보다 다음 경기가 더 걱정이다
최소실점을 바라며 세트피스를 준비했는데…아…막… 정확하게 뭐라고 하기 어렵다
-르나르 기록보니 10골 중 9골이 헤딩골이더라
그 선수가 점프하면 2m가 넘는다. 어떻게든 방해하려 했는데 킥이 너무 정확하게 오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 우승후보다운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 분위기 추스려서 잘해야 한다.
-어떻게 분위기를 다시 잡아야 할까?
빨리 프랑스전을 잊어야 한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경기가 있다. 준비한 걸 못 보여주니 땀흘렸던 게 물거품이 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나부터 다시 프랑스전을 잊고 준비하겠다. 완벽하게 졌으니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월드컵에도 브라질에 패하고 두 번째 경기부터 잘해서 16강을 일궜다
이제 한 경기를 했다. 포기하긴 이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강팀인데 덜 떨고 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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