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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현장]8년만 한국인 첫 결승 선발 준우승 SON, 케인 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6-02 05:56


EPA연합뉴스

[완다메트로폴리타노(스페인 마드리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토트넘 손흥민은 8년 만에 한국인 선수 두번째로 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우승컵에 입맞춤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무득점, 토트넘이 0대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일부 유럽 매체들이 손흥민의 조커 가능성은 제기했지만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카드로 썼다. 박지성이 맨유 선수로 2011년 FC바르셀로나와의 UCL 결승전에 출전한 후 8년 만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이 중앙, 그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델레 알리가 섰고, 케인 바로 뒤에 에릭센을 배치했다. 토트넘의 자랑 DESK(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이 가동된 것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계속 파고들어갔다. 손흥민은 리버풀 오른쪽 풀백 알렉산더-아놀드와 계속 매치업이 이뤄졌다. 손흥민은 아놀드와 스피드 경쟁을 자주 벌였다. 아놀드의 빠른 발도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전 말미에 델레 알리와 자리를 바꿨다. 왼쪽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시프트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전도 오른쪽 측면에 섰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상황에서 손흥민이 조금 급했다. 상대 수비 라인 보다 먼저 공간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드리블 돌파로 코너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시 측면에서 가운데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수비시에는 허리 아래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0분 첫 교체카드를 썼다. 미드필더 윙크스를 빼고 아약스와의 4강전 해트트릭 주인공 공격수 모우라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골 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후 슈팅 대신 델레 알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후반 30분, 30m 이상을 드리블 돌파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대포알 슈팅은 후반 34분 나왔다. 그러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상대 골키퍼 알리송이 선방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알리를 빼고 장신 공격수 요렌테까지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에릭센의 직접 프리킥이 리버풀 GK 알리송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43분, 리버풀 조커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손흥민은 안간힘을 썼지만 결승전의 벽은 높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케인 보다 손흥민이 더 위협적이었다. UCL 결승전이 처음인 토트넘은 결정력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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