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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권)창훈이가 회복을 잘해서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 (김)태환이와 함께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하고 싶다."
'울산의 만능 미드필더' 김보경이 1일 밤 벤투호 전격 발탁 후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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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태극마크의 기쁨보다 불의의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가 무산된 동료 권창훈의 쾌유를 열망했다. "저도 해외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을 못 가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같은 동료로서 창훈이가 회복을 잘해서 빨리 대표팀에 복귀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보경은 올시즌 K리그 선두 울산 현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2016시즌 전북에서 29경기 4골7도움, 2017시즌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던 김보경은 올시즌 12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했다. 어느 해보다 빠른 페이스다.
지난달 27일 A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울산 김도훈 감독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의 발탁을 반기면서도 "(김)태환이만 가게 돼 섭섭하다. 2~3명이 함께 갔으면 했다"는 아쉬운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김보경을 염두에 뒀다. 김 감독은 "김보경은 프로에서 지도자로 일하면서 만난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었다. 지난해 김보경의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 역시 "김보경, 이재성 같은 선수들은 훈련만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타고난 축구지능과 감각을 가진 선수다. 미드필드에는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경기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었다.
'KBK'라는 이니셜 애칭으로 축구 전문 유튜버로도 사랑받고 있는 김보경의 활약에 울산 및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재성(홀슈타인 킬)과도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축구팬들은 국대에서도 김태환-김보경, 김보경-이재성 등 'K리그 명품 콤비'의 활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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