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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가 5년만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변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이는 2014년 이후 5년만의 리그 제패이자 통산 34번째 우승이 된다. 일부 언론은 '34'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압델하크 누리의 현역시절 등번호다. 판 데 사르 아약스 CEO는 "우리는 그 작은 친구를 떠올릴 것이다. 늘 34번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우승행사)에 안타깝게도 참석하지 못하는 그 친구를"이라고 말했다. 누리는 2017년 여름 베르더 브레멘과 친선경기 도중 쓰러져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지도자들이 "경기장에서 유독 빛나는 기술을 뽐내던 최고의 유망주"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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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는 병상에 누워있지만, 아약스는 누리를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최고로 재능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명을 압델하크 누리로 바꿨다. 아약스 홈 서포터석에 거대한 34번 유니폼 통천이 등장한 적도 있다. 데 그라프샤프와의 최종전에서도 누리를 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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