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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돌문 승점 '4점차', 불혹의 뮌헨맨 C.피사로의 선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5-05 13:59


도르트문트를 절망케 한 40세 공격수의 회심의 발리슛. EPA연합뉴스



결정적인 경기에서 또 못 이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막판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5일(한국시간)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파코 알카세르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만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지난 31라운드에서 샬케04에 2대4 대역전패한 팀은 두 경기에서 연달아 무너졌다. 3시간 전에 열린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하노버96을 3대1로 대파했다. 이에 따라 선두 뮌헨(승점 74점)과 2위 도르트문트(승점 70점)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득실은 18골차가 난다.

도르트문트가 남은 2경기를 싹쓸이하고, 뮌헨이 모두 패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도르트문트는 뒤셀도르프(홈/11위)와 묀헨글라드바흐(원정/5위)를 상대한다. 뒤셀도르프는 동기부여가 크지 않은 팀이지만, 묀헨글라드바흐는 시즌 막바지까지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달린 4위 싸움을 진행 중이다. 일정은 뮌헨 쪽이 더 까다롭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라이프치히(원정/3위)와 프랑크푸르트(홈/4위)전을 연달아 치른다.

하지만 뮌헨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질주 중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DFB포칼 결승에도 올라 '더블'을 노래한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쓸어 담을 때, 도르트문트는 뒷심 부족과 수비 불안에 울었다. 같은 5경기에서 승점 7점 획득에 그쳤다. 5경기에서 12골을 허용했다. 루시앵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샬케와의 '레비어 더비'에서 완패한 이후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고개를 떨궜다. 같은 라운드에서 뮌헨이 17위 뉘른베르크와 비기며 또 다른 기회를 잡는 가 싶었지만, 9위 브레멘을 넘지 못했다.

이날 교체투입해 동점골을 터뜨린 선수는 공교롭게 뮌헨 출신 베테랑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였다. 불혹의 칠레 출신 공격수 피사로는 2005~2007년, 2012~2015년 뮌헨에서 활약했다.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피사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아래 사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지 모르는 피사로에게 브랜드 홍보대사직을 제안했다.


'피자(피사로)'는 사랑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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