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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베테랑의 품격이었다. '최신기종' 배기종이 경남을 살렸다.
경남은 통영으로 짧은 전훈을 다녀오며 심기일전에 나섰다. 휴식기 후 첫 경기 상대는 대구였다. 대구는 개막 후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팀이었다. 경남 입장에서 이번에도 패할 경우, 초반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었다. 자칫 지난 시즌 준우승의 효과는 온데간데 없이 추락할 수도 있는 그런 아찔한 상황이었다.
전반전은 최악이었다.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공격수 룩까지 다쳤다. 김효기, 조던 머치 등을 차례로 투입한 김종부 감독은 후반 4분만에 마지막 카드로 배기종을 넣었다.
경남은 올 시즌 초반 가장 중요했던 승부에서 승리를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 승격부터 준우승까지, 경남의 상승세를 꾸준히 함께해온 배기종이 이번에도 경남을 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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