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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트로피투어]윤덕여 감독의 각오 "우승컵, 늘 볼 수 있도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3-22 18:00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 남측 광장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왼쪽부터), 여자대표팀 골키퍼 김정미, 윤덕여 감독, 오규상 여자축구연맹회장, 사라이 베어만 FIFA 여자축구국장, 장슬기, 조병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2/

"승리 욕심이 솟아나는 느낌이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윤덕여호는 6월, 프랑스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개막전까지 남은 기간은 70여일 남짓. 월드컵을 향한 발검음이 바쁘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중국, 루마니아, 나이지리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호주 4개국 친선대회(아르헨티나, 뉴질랜드, 호주)에서는 2승1패를 남겼다. 다음달에는 6일과 9일 아이슬란드와 용인과 춘천에서 2연전으로 평가전을 벌인다.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트로피를 바라본 윤덕여 감독은

"승리 욕심이 솟아나는 느낌이다. 개막전까지 76일 남았다. 시간이 빠르다"며 "우리가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때도 트로피투어를 했는데, 이번에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월드컵은 결코 쉽지 않은 무대다.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와 붙게 돼 부담도 된다. 하지만 우리가 월드컵을 향해 차근차근 해왔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신구조화를 이뤄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개막전부터 '어마무시'한 압박감 속에서 치러야 한다. 윤덕여호는 6월 7일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파리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데프랭스는 4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어 6월 12일 그르노블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17일에는 랑스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우리가 곧 국내 평가전을 한다. 유럽팀과의 경기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렇게 큰 대회가 아니면 팬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면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로비에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있다. 현재 A대표팀에서 뛰는 선수 중 4명 정도가 당시 멤버다. 협회에 갈 때마다 그 트로피를 보며 'A대표팀 트로피도 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빠른 시간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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