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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를 마친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은 단연 대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구는 태풍의 눈으로 평가받고 있다. 겨우내 이렇다할 영입을 하지 못하며 우려를 낳던 서울도 2연승에 성공하며 반전을 노래하고 있다. 이들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강세를 보이는 팀이 있다. 상주다.
상주에 패한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이례적으로 "상주가 좋은 팀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상대가 잘했다. 지난 2년 동안 상주의 경기 방법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 상대가 잘하다보니 우리가 수비하기가 힘들었고, 공격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초반 돌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사실 상주는 올 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10위로 가까스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한 상주는 올 시즌 이렇다할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다. 진성욱 이찬동 류승우 등 7명의 신병들이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전력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기존 멤버들로 승부를 보는 수 밖에 없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조직력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지금 멤버가 지난해 9월부터 발을 맞췄던 멤버들이다. 지난 시즌 수비적인 부분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듬었다"고 했다. 약점이었던 공격쪽은 새롭게 만졌다. 후반에만 힘을 냈던 송시우는 새롭게 상주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송시우는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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