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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을 마친 K리그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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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어김없이 해외파의 복귀가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울산에 새 둥지를 튼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의 '우승 청부사'다. 창의성 있는 2선 자원을 노린 김도훈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2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김보경은 일본에서 다소 부침 있는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이었던 가시와는 2부리그로 강등됐다. K리그로 돌아온 김보경은 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페락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주로 이적한 윤일록도 주목할 선수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로 이적한 윤일록은 첫 해 득점없이 시즌을 마쳤다. 감독 교체의 홍역 속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인 조성환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제주로 임대된 윤일록은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주전 왼쪽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제주는 윤일록의 가세로 아길라르-김호남과 함께 환상의 2선을 구축했다.
해외파는 아니지만 서울의 터줏대감이었던 오스마르의 복귀도 눈에 띈다. 외국인으로 서울의 주장완장을 찰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됐다. 최용수 감독의 복귀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오스마르는 서울식 스리백의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최 감독의 전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만큼, 안정된 경기운영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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