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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무어(영국 번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 경기 전까지 해리 케인은 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손흥민도 11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5골이었다. 세 명을 모두 합하면 3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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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핵심은 좌우 윙백이었다. 왼쪽에 대니 로즈, 오른쪽에 세르지 오리에를 배치했다. 번리는 밀집 수비로 나올 것이 자명했다. 4-4-2 전형으로 나섰다. 3선과 2선에 버스를 세웠다.
토트넘은 윙어가 없는 전형이었다. 때문에 윙백이 많은 것을 해줘야 했다. 윙백의 부진은 공격의 답답함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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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홈에서 강했다. 특히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들은 단단한 존을 만들었다. 이들은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을 압박했다. 계속 뒤로 밀어냈다. 투톱과 2선 사이의 간격이 멀어졌다.
번리의 측면 자원들도 공간을 지켰다. 섣불리 나가지 않고 수비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 윙백들의 크로스를 견제했다. 로즈와 오리에가 질 나쁜 크로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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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이 직접 흔들려고 했다. 오른쪽에서 한 번, 왼쪽에서 또 한 번 개인기를 통해 번리 수비를 흔들었다. 번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손흥민에게는 흔들렸지만 두번째 수비는 완벽했다. 손흥민의 크로스 길목을 차단했다.
그리고 톰 히튼. 번리의 수문장 히튼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5분 케인이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볼은 묵직하게 골문 코너쪽으로 향해 날아갔다. 히튼이 몸을 던졌다. 빨려들어가던 볼을 쳐냈다.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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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고심을 거듭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0-1로 끌려가게 됐다.
후반 16분 승부수를 던졌다. 윙크스를 빼고 요렌테를 넣었다. 에릭센이 윙크스 자리로, 손흥민이 에릭센의 자리로 갔다. 키 큰 투톱은 바로 효과가 나왔다. 번리는 뒷걸음질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후반 19분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로즈가 재치를 발휘했다. 드로인을 빠르게 처리했다. 케인이 히튼 골키퍼와 맞섰다. 어김없었다.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10분은 토트넘의 일방적 공세였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갈증을 느꼈다. 후반 30분 포이스를 빼고 라멜라를 넣었다. 포백으로 바꿨다. 최전방에 힘을 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가지고 런던으로 돌아가려 했다. 욕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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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윙백의 부진, 번리의 수비력, 감독의 교체 실패가 겹친 결과는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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