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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츠스타디움(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아스널이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측면 공격이 장점인 아스널은 시작부터 양 측면을 노렸다. 전반 2분만에 오른쪽에서 리히슈타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워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그리고 바로 1분 뒤, 아주 빠른 시간대에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오바메양이 일대일 돌파 후 올려준 크로스를 바테의 중앙수비수 필리펜코가 헛발질을 했다. 흐른 볼은 뒤에 서있던 볼코프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른 선제골이 간절했던 아스널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계속해서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7분에는 외질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므키타리안에게 연결됐지만 이어진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른 실점 이후, 바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2-3명만을 이용한 간결한 공격형태로 슈팅을 몇 차례 만들어냈다. 공격수가 포스트 플레이로 볼은 지킨 이후 미드필더에게 볼을 내어준다. 그리고 미드필더는 이 볼을 뛰어들어가는 제 3자에게 투입시켜주는 형식이었다. 바테의 이 공격 전개는 전반 9분, 드라군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라인 바로 앞에서 리히슈타이너에게 막히며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바테의 기세에 잠시 주춤했던 아스널은 이내 다시 공격 작업을 시작했다. 전반 19분, 자캬의 중거리 슈팅이 시작을 알렸다. 외질은 경기내내 중간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었다. 중앙에서 볼을 받아 좌우로 볼을 벌려주면서 바테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해주었다. 이어서 양측면에서는 이워비, 리히슈타이너, 몬레알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크로스가 올라왔다. 하지만 바테의 수비수들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크로스를 방어해내며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전반 28분과 37분에 각각 오바메양과 외질로부터 나온 슈팅도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결실은 코너킥으로부터 나왔다. 전반 38분, 쟈카가 올려준 코너킥을 달려 들어오던 무스타피가 그대로 머리에 맞추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19개의 크로스를 기록한 아스날은, 2대0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로 전반을 마쳤다.
달아나는 아스널
후반 시작 4분 후, 바테에게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프리킥에서 볼이 중앙으로 투입되었고, 혼전 끝에 스카비쉬에게 슈팅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한 탓에 공은 힘없이 체흐의 품에 안겼다. 아스널도 불타 올랐다. 후반 8분, 빠른 공격전개로 이워비가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15분, 아스널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부상으로 빠진 코시엘니 대신 투입된 소크라티스였다. 쟈카가 코너킥을 올려주었고, 골키퍼가 공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사이 소크라티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만들어내었다.
바테는 선수교체를 통해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다. 아주 오랜만에 아스널의 홈구장으로 돌아온 흘렙을 비롯해 베레즈킨, 두바이치까지 차례로 투입했다. 반면, 아스널은 귀앵두지를 빼주고 토레이라를 투입 시키며 중원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후반 30분 아스널은 오바메양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후 아스널은 미키타리안을 빼고 데니스 수아레스를 넣었다.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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