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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현장]'답답' 한국, 카타르전 전반 0-0으로 마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1-25 22:46


한국과 카타르의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 경기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황인범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25/

한국과 카타르의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 경기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볼을 다투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25/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한국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카타르와의 2019년 UAE아시안컵 8강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벤투호는 16강에서 연장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던 한국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카타르의 수비벽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플랜A인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선봉에 섰다. 손흥민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단 이틀만 휴식을 취한 후 경기에 나서지만, 그래도 믿을 것은 손흥민 뿐이다. 그나마 손흥민은 3일 간격 경기에 익숙하다. 위치에는 변화가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중앙으로 나섰전 손흥민은 오른 날개로 나선다.

최전방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 황인범(대전) 이청용(보훔)이 자리했다. 경미한 부상의 황희찬(함부르크)이 제외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황인범이 위로 올라갔다. 더블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주세종이 섰다. 주세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김진수(전북)-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이 용(이상 전북)이 이룬다. 바레인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수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 주전으로 낙점을 받은 김승규(빗셀고베)가 꼈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하산과 마티보가 알려진대로 경고누적으로 제외됐다. 득점 선두 알리와 핵심 미드필더 알 하이도스 등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 카타르를 압박했다. 5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황의조의 머리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8분 김민재가 알 하이도스에 태클을 하다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16분 정우영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떴다. 카타르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에 나섰다. 20분 알리가 돌파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31분에는 아피프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고, 볼은 김승규 정면으로 향했다.

34분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주세종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수비 맞고 나오자 황인범이 뛰어들며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측면을 활용하며 득점을 노렸다. 좌우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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