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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바레인전도 '센트럴 손' 유력, 변수는 왼쪽라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1-22 02:41 | 최종수정 2019-01-22 06:30


돌파를 시도하는 이청용의 모습. 알 아인(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1/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변수는 왼쪽 라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조별리그를 3승, 조1위로 통과했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토너먼트 첫번째 상대는 바레인이다. A조 3위로 16강에 오른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동팀 답게 특유의 끈적끈적한 경기를 펼친다. 벤투 감독도 "이제 토너먼트의 시작이다. 바레인이 공격 전환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인만큼, 이에 대해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바레인을 만나는 벤투호는 지난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비교해 베스트11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역시 이번에도 4-2-3-1 포메이션이 유력하다.

일단 최전방에는 황의조(감바오사카)가 설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을 의미하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번에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벤투호는 그간 부상으로 낙마한 남태희(알두하일)의 공백을 메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센트럴 손' 카드가 고민을 씻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4-2-3-1, 4-1-4-1, 4-4-1-1 등 손흥민의 움직임을 축으로 다양한 전술변화도 일어났다. 오른쪽 날개는 황희찬(함부르크)의 몫이다. 그는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지만,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스를 시도하는 김진수의 모습.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6/
더블 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대전)-정우영(알사드) 콤비가 다시 한번 나설 전망이다. 기성용(뉴캐슬)이 끝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황인범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포백에서 세 자리는 일단 윤곽이 나왔다. 오른쪽 윙백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뛰지 못했던 이 용(전북)이 복귀할 것을 보인다. 중앙 수비도 무실점 콤비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가 변함없이 자리할 전망이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이 확정된 김승규(빗셀고베)가 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왼쪽이다. 왼쪽 날개는 원래 이청용(보훔)의 몫이다. 하지만 이청용은 가족 결혼 문제로 잠시 한국에 다녀왔다. 일단 벤투 감독은 "이청용이 돌아온 뒤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그래도 무박 3일로, 장거리 일정을 소화한만큼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 왼쪽 윙백은 오리무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김진수(전북)와 홍 철(수원)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두 선수 다 정상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왼쪽 수비의 주인은 당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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