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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베스트11은 키르기스스탄과 동일할 듯, 손흥민은 벤치 대기 유력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05:15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5/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또 다시 기성용(뉴캐슬)-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년 UAE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조1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한국(골득실 +2)은 현재 중국(골득실 +4·이상 승점 6)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조1위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조1위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다. 일단 우승후보들을 피한다. 호주, 이란, 일본과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여기에 이동 스케줄까지 수월하다. 16강만 두바이에서 치르고, 8강부터 결승까지 아부다비에서 쭉 경기를 한다. 반면 조2위로 떨어지면 8강에서 악연의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이겨도 4강에서 일본을 만날 수 있다. 가시밭길이다. 경기장도 알아인-아부다비-알아인-아부다비로 이동해야 한다. 2차전을 알아인에서 치른 한국은 숙소와 훈련장 문제로 공식 기자회견날에야 알아인으로 이동한 바 있다.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이번에도 기성용-이재성이 뛸 수 없다. 필리핀전에서 오른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이제 축구화를 신었다. 중국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오른 엄지 발가락에 통증을 느낀 이재성도 당초 예상보다 큰 부상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14일 아부다비에 있는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1차전 필리핀전 때 오른 엄지 발가락를 다쳤다. 이후 통증이 있었다. MRI 결과 엄지 아래 쪽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판명됐다. 대표팀 의무팀은 최소 일주일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15일 열린 훈련에도 나서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중국전은 물론이고 8강전에 가서야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이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5/
결국 키르기스스탄전 베스트11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유력하다. 조현우(대구)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던 김승규는 필리핀전 선발 출전으로 이번 대회 주전으로 낙점을 받았다. 골키퍼는 한번 주전 자리를 확정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포백은 한자리가 바뀐다. 홍 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은 그대로 나선다. 오른쪽만 바뀐다. 부동의 주전 이 용(전북)이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 김문환(부산)의 출전이 유력하다.

더블볼란치는 황인범(대전)-정우영(알사드)가 나선다. 2선은 황희찬(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이 유력하다. 최전방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설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역시 손흥민(토트넘)이다. 그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경우는 다들 알다시피 최근 한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아마 이처럼 연속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 차이가 나지만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하겠다. 온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이틀째 되는 날 컨디션이 어떤지 오늘 훈련한 후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출전하면 좋게 풀어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이 없어도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뉘앙스를 보면 출전 하더라도 선발 보다는 조커가 유력해 보인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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