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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과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에 나선 벤투호에도 중국파들이 있다.
이번 중국 대표팀에서 김영권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수는 장린펑, 펑샤오팅, 정쯔, 유한차오, 가오린 등 총 5명이다. 과거 호흡을 맞췄던 자오쉬리(톈진 콴진)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 특히 장린펑, 펑샤오팅, 정쯔, 가오린과 함께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슈퍼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모두 중국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밖에 다른 선수들도 모두 리그에서 여러번 상대해봤다.
김영권은 중국전의 키맨이다. 누구보다도 리피 감독과 중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에이스' 우레이(상하이 상강)와의 매치업은 중국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우레이는 지난 필리핀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켰다. 빠른 스피드와 위치선정, 그리고 결정력은 분명 위협적이었다. 우레이는 어깨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14일(한국시각)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중국 대표팀의 관계자도 "우레이는 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가오린-우레이-우시(장쑤 쑤닝)가 스리톱을 이루는 중국 공격진에서 우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김영권이 우레이를 잘 막아내면 그만큼 경기도 쉬워진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기점으로 확달라진 김영권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김영권만큼은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재(전북)와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김영권은 안정된 수비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고 있다. 소속팀에서, 리그에서 함께 한 경험을 잘 살리면 중국전 무실점도 어렵지 않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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